지난 전시

그대 앞에 봄이...

Date
2024.03.07 - 03.28
Artist
이석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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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95-3777

이석보 작가의 들꽃은 아름다움이 드러나면서도 아련함이 묻어 나온다.

들꽃이 피었던그 장소는 여전히 남아 있겠지만, 화창했던그 시간은 흘러갔음이 느껴지기 때문일까.

이 작가는 들꽃에 몰입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들꽃은 소박하다고 말하는데, 자세히 보면 때로는 관능적이고 때로는 처연한 느낌을 줍니다. 제가 장미나 모란 등의 꽃을 그리다가 들꽃으로 옮겨간 데는 한 송이만 있을 때는 소박하지만, 여러 송이가 모여 군락을 이루면 특유의 화사함을 드러내는 들꽃에 매혹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작가 들꽃 작품들의 또 하나의 특징은 아무도 없는 빈 들에 핀 들꽃들보다는 인간의 삶에 조금 가까이 다가온 들꽃을 그린다는 점이다.

그의 말은 이렇게 이어진다.

 패랭이꽃의 꽃말은순결한 사랑’, 도라지꽃은영원한 사랑’, 망초꽃은화해’, 쑥부쟁이는그리움’, 소국은행복이라고 해요. 해바라기도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들꽃 작품에서 행복과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들꽃 화가로서 감사하죠.”